오늘 두달 만에 독거 어르신 초청잔치를 했다.
두달간 성전 공사와 이사를 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
또한 독거 어르신 초청잔치때마다 주 메인으로 일했던 집사님은 직장을 다니고,
권사님은 집 짓는 곳에 식사 하느라 바빠서 참석을 못한다. 다른 분들도 이모 저모로 바쁘고...
Lee 목사님과 나랑 둘이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어제 오후 장을 보고,
밤과 이른 아침에 준비를 했다.
잡채, 돼지 불고기, 단호박찜, 나물 무침, 해물전, 호박전, 샐러드, 생선구이 등등..
당진에서 쑥송편도 일부러 주문했다.
감사하게도 두 분의 집사님이 나와 도와 주었다.
역시..둘보다는 셋이 좋고 셋보다는 넷이 좋다. 그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복된 것 같다.
순수하게 독거 어르신만 모시려고 하는데 노인정에 계신 어르신들도 오신다.
오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같이 어울리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따로 앉아서 식사를 하고
쑥떡거리시는 것이 안좋아 보였다.
우리의 취지가 왜곡되는 것 같아 여러번 갈등이 있었지만 알고 찾아 오시니 외면할 수도 없고....
우리도 우리끼리 쑥떡거렸다.
그런데 그 분들이 가기 전에 이사했는데 빈손으로 왔다며 돈 삼만원을 모아 쥐어 주시는 것이다.
반찬도 남김없이 싹싹 다 비우시며 잘 먹었다고....
얼마나 얼굴이 화끈 거리고 손이 부끄럽던지...
이왕 대접하는것 착한 할머니들에게 대하듯 공손하고 친절하게...눈꼬리 올라가지 말고
잘해 드려야 하는데.... 눈칫밥을 드린 것은 아닌지 내심 죄송스러웠다.
다음부터는 똑같이 잘해 드려야지.
할머니 한분이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셨다.
다행히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할머니들을 위해 가마를 만들던가,
남자들이 업고 올라 와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십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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